‘탁구 사건’으로 인해 이강인과 선배와의 관계가 화제인 가운데 이천수의 현역 시절 선배와의 관계가 눈길을 끈다.
이천수의 현역 시절 선배는 이운재 김남일 이을용 안정환으로 쉽게 보이지 않는 선수들이다. 이운재는 당시 강렬한 존재감으로 후배들을 이끌었고 이을용도 은퇴 후 감독으로 활동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들은 경기 중 부당한 일을 당하자 참지 못하고 카리스마 넘치게 화를 냈다. 육체적인 싸움이 들어왔을 때도 대등하게 싸우는 모습으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강한 자들만 살아남은 시대”, “지금과 비교도 안 된다”, “그때는 선후배 관계가 더 힘들었는데 히딩크가 잘 해결했다”, “악동이었던 이천수가 순한 사람이 된 시대”라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히딩크 감독은 한국팀 선후배의 질서는 훌륭하지만 경기장에서는 경직된 분위기 때문에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호칭 정리에 직접 나섰다. 네티즌들은 이런 히딩크 감독의 역량을 클린스만 감독과 비교하기도 했다.
이천수는 2022년 자신의 유튜브에서 가장 어려웠던 선배로 안정환을 언급했다. 함께 출연한 현영민이 “당신은 정환 씨가 어려워하지 않았어?”라고 물었다. 이천수는 “워낙 잘생겨서 그랬다”며 자신은 정말 운동선수 외모상으로 축구만 했던 사람이었는데, 안정환은 당시 CF도 찍고 외모가 자신과 달라 부러웠다고 털어놨다.
안정환에게 말 걸기도 불편했다는 이천수는 나는 정환이 형에게 나중에 얘기했다. 얼굴 때문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천수는 “정환이 형도 ‘나도 네 얼굴이 불편했다’고 하더라”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배 선수가 요르단과의 준결승을 앞두고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선발 명단에서 이강인을 제외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것.
어린 한국 선수 중 일부는 탁구 게임을 즐기기 위해 저녁을 일찍 먹었다. 하지만 주장 손흥민은 일찍 자리를 뜨는 선수들에게 불만을 품었다. 단합을 바랐던 것이다. 이때 손흥민이 불만을 품은 선수 중에는 이강인도 포함돼 있었다. 손흥민은 무례한 말을 들었고, 이들과 말다툼 끝에 결국 싸움이 벌어졌다. 이강인은 주먹을 휘둘렀고 손흥민은 피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입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