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료 중 하나로 단순한 취향을 넘어 여러 가지 건강상의 이점이 있다. 하지만 커피와 함께 마시면 일부 영양소 흡수에 영향을 미쳐 일부 효과가 감소하는 음식이 있다. 미국의 건강전문매체 헬스(Health)의 자료를 토대로 소개한다.
- 감귤류 과일 커피와 감귤류 과일을 먹으면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커피는 자연적으로 산성이며 pH 값은 0-14 척도에서 평균 4.85에서 5.13 사이이다. 감귤류 과일과 그 주스도 높은 산성을 띠고 있어 위식도역류질환(GERD)을 유발할 수 있다. GERD는 메스꺼움, 복부팽만감, 속쓰림과 같은 불편한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커피와 감귤류 과일을 함께 섭취하면 위벽을 자극해 이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 붉은 고기 철분은 혈액순환, 호르몬 생성, 면역기능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면 장에서 영양소 흡수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붉은 고기는 철분의 가장 좋은 공급원 중 하나로 스테이크와 함께 커피를 마시면 건강상의 이점이 떨어진다. 한 연구에서는 식사 후 커피를 마시면 철분 흡수가 약 39% 감소한다고 밝혔다.
- 우유 우유는 뼈 건강, 근육 기능, 혈액 응고, 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인 칼슘의 우수한 공급원이다. 1컵의 무지방 우유는 평균 건강한 성인의 칼슘 하루 권장 섭취량의 23%를 충족한다. 하지만 커피와 우유를 함께 섭취하면 칼슘 흡수가 방해받을 수 있다. 커피의 카페인이 칼슘의 순흡수를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흡수되지 않은 칼슘은 소변으로 배출되고, 소변 칼슘 배출이 증가하면 신장 결석과 뼈 건강 문제 위험이 높아진다.
- 튀김 연구에 따르면 커피 섭취량이 증가하면 혈중 지방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하루에 3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나쁨’ 콜레스테롤)이 증가해 심장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킬 수 있다. 튀김을 자주 먹는 것은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으므로 규칙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심장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튀김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