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싱글 앨범 선공개곡으로 발표한 노래 ‘아파트’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그가 출연한 소맥 소개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하이트진로도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주가는 이날 전장보다 6% 상승한 2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 거래량은 약 100만 주로 전날의 8배가 넘었다.
업계는 로제의 아파트 붐을 요인으로 꼽았다. 로제는 지난 20일 최근 미국 패션 전문지 보그 유튜브 계정의 10분짜리 동영상에서 영어로 소맥 만드는 법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신곡 ‘아파트’를 홍보하기 위해 촬영된 해당 영상에서 로제는 “APT는 내가 친구들과 자주 하는 한국의 술 게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오늘은 김치볶음밥과 소맥을 만들어 볼 것”이라며 APT에서 영감을 받은 술 게임을 할 때 즐겨 먹는 조합이라고 전했다.
로제는 우리 술 소주와 맥주를 합친 조합이라고 ‘소맥’의 의미를 설명하며 “맥주에 알코올을 조금 더 첨가하는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로제는 “제가 소맥을 먹을 때 곁들일 안주도 함께 만들어본다”며 청양고추를 곁들인 청양마요소스까지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5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만뷰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류 열풍으로 K-주류는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는 해외 수출 확대와 소주 세계화를 목표로 베트남에 해외 첫 생산공장을 짓는다. 이를 교두보로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향후 100년 식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 완공 예정인 베트남 공장의 초기 목표 생산량은 연간 100만 상자 이상이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소주 해외 매출액을 5000억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치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