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가 비드라마 부문 여배우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배우 고준희는 지난 10월 26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 69회에서 호스트로 등장해 VCR과 스테이지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연기와 각 코너별 맞춤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몰입감과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관객들의 큰 박수와 함성 속에 등장한 고준희는 오프닝부터 폭소를 유발했다. 근황을 묻는 MC 신동엽의 질문에 자신의 속마음 친구로 나선 안영미와의 토크에서 순식간에 좌중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낸 것이다. 잠시 동안에도 두 사람의 케미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이어 공개된 코너인 ‘고준희 손이자 에어랩’에서는 시크함 넘치는 모습과는 180도 다른 허당 모먼트와 웃음수저 본능으로 고준희는 ‘손이자 에어랩’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는가 하면, 전매특허인 단발 헤어스타일을 따라한다 실패한 이들에게는 “손님, 이건 고준희예요, 손님 얼굴이 고준희가 아니잖아요”라는 자신감을 뿜어내는 말로 다시 한 번 자타공인 ‘단발의 대명사’임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배구여제 고준희’에서는 보이시한 단발머리와 운동복 차림을 완벽하게 소화한 고준희는 실력과 매력을 모두 갖춘 걸크러시한 배구부 에이스 선배로 분해 그를 따르는 후배 부원들의 마음을 한껏 흔들고 있는 것은 물론, 정체를 알 수 없는 신입 부원 신동희와는 19금 코드를 제대로 치며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이어 고준희는 ‘동호회의 목적’에서는 퍼펙트한 보디라인을 갖춘 신입 회원으로 나타나 플래팅을 날리며 러닝 크루 판란 남자 회원들의 눈과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고자 선물 공세를 받으며 뽕을 뽑았다. 반면 자신을 견제하는 아영에게는 중간중간 도발이 섞인 신경전으로 캐릭터의 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고준희의 열연 허슬은 마지막 등장 코너인 ‘나의 세 번째 결혼식’까지 빛을 발했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 걸맞은 경력직 신부의 경력과 초연함, 하객으로 참여한 친구들과 웃지 못할 티키타카를 절묘하게 오가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최대치로 이끌어냈다.
이처럼 고준희는 특유의 시크함과 걸크러시한 이미지부터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능청스러운 모습과 자연스러운 표정까지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이븐파에 익은 윗수저임을 각인시켰다. 특히 지난 9월 막을 내리고자 했던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서 갈고 닦은 무대 연기를 ‘SNL 코리아’에서도 십분 활용해 지난 10월 29일 발표된 K-콘텐츠 온라인 화제성 분석 기관 펀덱스가 집계한 비드라마 부분 차트에서 여배우 중 1위를 차지했고, 고준희는 연기력과 화제성까지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번 ‘SNL 코리아’ 시즌 69회의 호스트로서 자신의 역량을 십분 발휘한 고준희는 “우선 오프닝부터 격한 반응으로 반갑게 맞아주신 관객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한 프로그램에서 영상과 무대를 모두 연기하는 게 처음이었는데, 제가 적응하고 마음껏 연기할 수 있도록 호흡을 맞춰주신 신동엽 선배님을 비롯한 크루 배우분들이 기뻤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한 “매주 숨 막히게 진행되는 ‘SNL 코리아’ 촬영과 녹화에 참여할 수 있어서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애청자로서 항상 응원하고 시청하도록 하겠다”고 뜻 깊은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