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면 노화로 인해 감퇴하는 기억력을 더욱 선명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연구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습니다.
미국 컬럼비아대·뉴욕주립정신과학연구소·하버드의과대학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공동연구팀은 노년기 종합비타민 섭취가 인지력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60세 이상 성인 3562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위약을 먹는 그룹과 종합비타민제를 먹는 두 그룹으로 나눈 후 인지능력 변화를 비교·분석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연구가 시작되기 전과 1년 후 사고력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참가자들이 복용한 종합비타민제는 지용성 비타민A, D와 수용성 비타민B, C에 미네랄이 섞인 영양제다.
연구팀은 3년간의 연구 기간 동안 매년 암기력 테스트를 진행해 점수가 얼마나 향상됐는지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효과는 1년 만에 나타났습니다.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한 사람은 전체 20단어 중 평균 7.81개를 외웠는데 이는 1년 전 테스트했을 때보다 0.7개 늘어난 수치다. 반면 가짜 약을 받은 사람들은 0.44개가 증가한 평균 7.65개의 단어를 기억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3살 연하인 사람의 전형적인 기억력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 결과는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체내 미량 영양소 수치가 일반인보다 낮아 기억력, 주의력 등 인지능력이 더 빨리 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보여준 효과가 눈에 띄게 크지는 않지만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 아담 브릭먼 컬럼비아대 신경심리학 교수는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기억력 개선 효과는 지속됐다”면서 “특히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던 사람에게 더 강력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노년에 기억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종합비타민 복용도 도움이 되지만 일상에서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농수산식품공사에서 추천한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 4가지를 소개합니다.
- 해바라기씨입니다
해바라기씨에 함유된 아연성분은 뇌세포를 활성화하고 기억력 및 인지능력 등 뇌기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해바라기씨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비타민 성분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여 면역체계 개선 및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 산양삼 입니다
산양삼은 구하기 힘든 산삼을 더 많은 사람이 음용할 수 있도록 인삼 씨앗을 채취한 후 작물처럼 키운 것을 의미합니다.
산양삼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은 기억력 개선과 면역 기능 증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항염증과 항당뇨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이 사포닌 성분은 산양삼의 소근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소근에 있는 영양분이 떨어지지 않도록 부드럽게 빗어내듯이 흙을 씻어내면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샐러리 입니다
독특한 향과 아삭아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갤러리에는 플라보노이드 아피제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뇌신경세포 생성을 자극하고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셀러리는 수분과 비타민이 매우 풍부한 채소이기 때문에 눈에 수분을 공급하고 각막을 보호해 줍니다.
- 당귀입니다
산야에서 채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약용식물인 당귀는 인지수행능력과 기억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치매를 유발하는 베타아말로이드 성분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합니다.
당귀에는 특히 여성에게 흔히 ‘여성용 인삼’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는데 에스트로겐 기능을 활성화해서 갱년기 여성에게 좋고 지방세포가 자라는 것을 막아 체중 감량 효과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