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대한 잘못된 상식
영양 과잉이 비만을 초래하듯 건강정보 범람도 자칫 위험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최근에는 각종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만 봐도 다이어트 정보가 넘쳐난다.
단백질은 많이 먹어도 괜찮을까? 과일 당분도 살찌려나? 운동 끝나고 바로 먹으면 고기로 갈까? 등등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이 궁금하다. 흔히 오해받기 쉬운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을 제대로 알아보자.
◆ 몸에 좋은 단백질은 많이 먹어도 돼?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사람은 많지만 단백질을 제한하는 사람은 적다. 물론 단백질은 체내 조직을 유지하고 회복시키는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단백질 과다 섭취는 탄수화물과 마찬가지로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된다. 섭취 균형을 유지하려면 매 끼 단백질 식품을 적당히 먹어야 한다. 활동적인 사람은 자신의 이상적인 체중 1파운드(약 0.45kg)당 0.5g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인 계란 콩류 아몬드 연어가 효과적이다.
◆ 운동 후 바로 먹으면 살 빠질까?
운동 후 먹은 음식이 곧바로 지방세포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땀을 흘리며 열심히 운동한 뒤에는 어느 정도 음식을 먹어야 한다. 운동은 우리 몸에 타격을 주기 때문에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먹을 것이 필요하다. 음식을 먹어야 근육량이 유지되고 신진대사가 좋아져 운동능력이 향상된다. 운동 후 먹는 음식에는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성분 기름기 없는 단백질 건강한 지방 등이 포함되면 몸에 좋다.
◆ 과일에 들어간 당분도 살이 찐다?
채소와 달리 과일은 당분 함량이 높다는 이유로 피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하버드대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체중 조절을 하는 사람들도 굳이 과일을 피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매일 꾸준히 과일을 먹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이 줄어드는 결과를 보였다. 과일은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는 점에서 먹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하루 2컵 분량의 과일을 먹으라고 권한다.
◆ 지방이 들어간 음식은 무조건 살이 찐다?
지방도 지방의 종류에 따라 효능이 다르다. 건강한 지방을 선택하면 오히려 현명하게 체중을 줄일 수 있다. 올리브오일 아보카도 견과류 등 건강한 지방은 식욕을 제한하는 호르몬을 분비하고 오랫동안 포만감을 유지시켜 체중 감량에 유리하다. 또 염증 수치를 낮춰 신진대사를 높이고 항산화 성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건강에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