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날 악화되는 알레르기 질환 11가지

알레르기는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성가신 질병 중 하나다.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도 스스로 알레르기가 있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특정 원인이나 계기에 따라 재채기를 하거나 콧물이 흐르고 가려우며 붓는 등의 증상을 겪는 경우 그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지 진단을 받아야 한다.
우선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이런 증상을 더 심하게 하는 것이 있다. 일상 속에서 알게 모르게 알레르기를 악화시키는 요인, 미국 건강정보매체 헬스닷컴(Health.com )에 소개된 내용으로 알아본다.

꽃가루와 비슷한 단백질이 들어 있는 과일과 채소=일부 과일과 채소를 먹은 뒤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이 있다. 구강알레르기증후군(oralallergy syndrome)인데 성인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식품알레르기로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성인의 50~75%에서 발생할 수 있다. 사과 토마토 멜론을 비롯한 일부 생과일 표면에서 발견되는 단백질이 원인이다. 증상으로는 기침, 목과 입 가려움증 등이 있다.

과일 껍질을 벗겨 먹거나 구워 먹는 것이 알레르기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을 가진 사람의 약 2%에게 생명을 위협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콘택트렌즈=꽃가루증 시즌에는 콘택트렌즈보다 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 특히 소프트렌즈는 꽃가루나 연기 같은 공기 중 자극물질을 흡수하기 쉽다. 투과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여러 번 사용하면 꽃가루가 쌓이는 것을 막기 위해 일회용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스트레스를 받으면 예민해지고 알레르기 반응도 심해질 수 있다. 2021년 국제분자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코르티솔처럼 스트레스와 관련된 호르몬이 코 알레르기 염증과 관련된 비만세포(mast cell) 생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한다. 몸 상태가 안 좋고 불안 증상이 있을 때는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술=술, 특히 레드와인은 알레르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 아황산염(sulfites)에 매우 민감한 사람들이 있는데 맥주와 와인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이 아황산염이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이다.

잘못된 약 복용=알레르기 약은 다양하다. AAFA(Asthma and Allergy Foundation of America)에 따르면 대부분의 알레르기 약은 크게 항히스타민제, 충혈제거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s) 세 가지 중 하나로 분류할 수 있다. 자신의 증상에 어떤 약이 가장 잘 맞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항히스타민제는 보통 재채기, 가려움증, 콧물 증상을 완화한다. 충혈제거제는 부은 비강의 충혈(코막힘 등)을 제거하기 위한 약이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부기와 가려움증을 덜어준다. 성가신 증상이 지속된다면 알레르기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향수와 캔들=향수, 캔들, 향 등 인공향이 첨가된 제품이 눈꺼풀과 비강을 자극할 수 있다. 인생에서 모든 냄새를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최선의 방어책은 집에 이런 자극물질을 두지 않는 것이다. 공공장소에서는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약을 먹어야 할지도 모른다

염소(Chlorine)=염소 처리된 수영장에서 수영하거나 어떤 경우에도 가까이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양초나 향수만큼 알레르기 증상을 자극할 수 있다. 실내 수영장은 야외 수영장보다 좋지 않다. 염소가 가득 찬 공간에 있기 때문이다. 표백제가 들어 있는 청소 제품도 조심해야 한다. 일반 가정용 세정제에 들어 있는 염소의 비율은 수영장보다 적겠지만 그 정도 농도에도 자극을 받는 사람이 있다.

의류=거친 천 제복에는 먼지와 꽃가루에 붙기 쉽다. 알레르기 시즌에는 옷을 입은 후 매번 세탁을 해야 하므로 면이나 세탁하기 쉬운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의류건조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2020년 ‘알레르기 및 면역학 국제학회지(International Archives of Allergy and Immunology)’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의류건조기가 젖은 천과 마른 천 모두에서 꽃가루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샤워 날리기=꽃가루는 옷에만 달라붙지 않는다. 피부와 머리에도 달라붙는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코가 막히는 사람이라면 자기 전에 반드시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꽃가루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건조하거나 흐린 날씨=알레르기는 건조하고 화창하며 바람 부는 날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나무에서 떨어진 꽃가루가 바람에 의해 퍼지기 때문이다. 가랑비가 내리고 흐린 날에도 증상을 자극할 수 있다. 뿌리듯 내리는 비가 공기 중 꽃가루를 휘저어 작은 입자를 흩뿌리기 때문이다.

담배연기=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Environmental Health Sciences)에 따르면 담배연기와 간접흡연은 모두 만성 알레르기 비염 및 부비강 감염과 관련이 있다.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담배연기에 들어 있는 수백 가지 화학물질 중 일부가 천식과 알레르기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자극물질 역할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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