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붙이지 않고 지나가기만 해도 지하철에 탑승할 수 있는 기술이 상용화됐다.
티머니는 ‘태그리스(Tagless) 결제’ 서비스를 공식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T머니는 우이 신설 경전철을 시작으로 태그리스 결제 서비스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T머니 태그리스 결제’는 모바일 센서 장치와 BLE(Bluetooth Low Energy, 저전력 블루투스 기술) 기술을 활용한다. 스마트폰에 태그리스 결제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 티머니’ 앱만 있으면 태그리스 자동결제가 가능하다. 게이트형 결제 단말기에 겐트리(Gantry·도어 형식 구조물)가 설치된 지하철 게이트에서 블루투스 통신으로 고객의 모바일 티머니 정보를 인식하면 자동으로 요금이 차감된다. 고객은 모바일 T머니 앱에서 ‘태그리스 결제 사용하기’만 설정하면 된다. 기존 모바일 티머니 앱만 있으면 돼.
T머니 태그리스 결제 자동결제 방식은 대중교통 이용을 더욱 편리하게 한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양손에 짐이나 우산이 있어도, 목발을 짚거나 휠체어를 타고 있어도 기계 조작이 어려운 어린이나 노약자도 쉽게 지나가기만 하면 결제할 수 있다. 또한 기존 교통카드나 휴대폰 태그 결제와 공존하여 서비스되기 때문에 원하는 방식으로 선택결제가 가능하며, 태그리스 결제기가 설치되지 않은 역이나 타 교통수단과의 환승도 가능하다.
태그리스 결제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티머니는 이달 6일부터 19일까지 우이 신설 경전철 태그리스 게이트에 홍보 인력을 배치, 현장 홍보와 함께 태그리스 결제 사용에 대한 고객 문의에 응대한다. 이를 통해 태그리스 결제를 보다 많은 시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앞장서는 한편 디지털 소외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김태국 티머니 대표는 “차세대 대중교통 혁신을 이끌 태그리스 결제의 시작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태그리스 결제의 급속한 확산을 통해 시민들의 ‘더 편리한 교통, 더 쾌적한 이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T머니 태그리스 결제는 지난 6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3 세계대중교통협회 총회(UITP Global Public Transport Summit) 어워드’에서 신기술혁신분야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세계대중교통협회는 티머니 태그리스 결제의 편의성과 결제 안전성을 높게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