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죠?
태평양의 유명 관광지 괌에 강한 태풍이 밀려와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트럭이 뒤집혀 호텔 내부가 찢어질 정도였지만 비행기가 결항되면서 한국 관광객 3천 명의 발이 묶인 상황입니다.
강력한 비바람에 주차된 트럭이 흔들리고 결국 뒤집힙니다.
다른 차의 보닛은 종이처럼 부러졌어요.
야자수는 금방이라도 뽑힐 듯 휘청거리고 지붕에서 떨어진 철제 물건이 굴러가고 있습니다.
일부 호텔에서는 객실 공간까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벽과 벽 사이가 확 벌어져서 찢어진 곳이 끊임없이 펄럭이고 있습니다.
이 방은 완전히 날아가 버렸습니다.
최대 시속 225k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4등급 태풍 ‘마와르’가 태평양을 대표하는 휴양지 괌을 강타한 모습입니다.
태풍으로 사망자나 부상자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도로 곳곳이 쓰러진 나무와 잔해로 막혀 신호등도 멈추는 등 물적 피해는 막대합니다.
곳곳이 정전되고 거센 바람 때문에 괌 공항도 6월 1일까지 폐쇄되어 결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3천 명 정도로 추산되는 한국인 관광객도 호텔 등으로 대피한 상태이며 외교부는 아직 관광객이나 교민들의 피해는 입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체류가 길어짐에 따라 관광객 일부는 유아용품이나 약품 등의 부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화장실 변기도 내려가지 않고 수영장에서 단수해서 물을 길어 물을 흘려보내는 상황에서 아기가 있는 집은 아기 이유식이 없다..
‘마와르’는 현재 괌을 떠나고 있지만 위력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태풍은) 괌 북서쪽 해상에서 서진 중입니다. 오늘 오후 3시에는 30도 이상의 높은 해수면 온도 해역에 진입하면서 초강력 태풍 단계까지 발달을..”
기상청은 ‘마와르’가 30일 오전에는 대만과 필리핀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후 이동 경로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