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톰 홀랜드(위 사진)가 연기 활동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7일(현지 시간) 미국 언론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톰 홀랜드는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애플TV 플러스의 더 클라우디드 룸 촬영을 마친 뒤 내년 휴식기를 맞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톰 홀랜드는 이번 작품에서 주연 배우이자 프로듀서를 맡았고 연기와 제작에 모두 참여했습니다. 그는 당연히 힘든 시기였습니다. 프로듀서로서 촬영 현장에서 발생하는 일상적인 문제를 처리해야 해 부담이 컸다고 토로했습니다.
톰 홀랜드는 극중 해리성 정체성 장애 진단을 받은 캐릭터를 연기한 것이 실제 정신건강 상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심각한 정신건강 상태에 있는 캐릭터를 연기한 데 이어 프로덕션까지 두 가지 역할을 하며 한계점을 넘어섰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열심히 일하는 게 좋은 일이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는데 ‘더 클라우디드룸은 나를 쓰러뜨렸다’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을 예고했습니다.
앞서 그는 지난달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더 클라우디드 룸’ 작업으로 인해 개인적 삶이 붕괴됐다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한편, ‘더 클라우디드 룸’은 1979년 뉴욕 총격 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톰 홀랜드는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범죄로 체포돼 곤경에 처한 ‘대니 설리번’ 역을 맡았습니다. 9일 개봉합니다.
배우 톰 홀랜드의 대표작인 스파이더맨의 속편은 언제 볼 수 있을까요?
외신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31일(현지시간) 배우 톰 홀랜드와 젠데어가 출연하는 네 번째 ‘스파이더맨’ 영화가 제작 중이지만 미국작가조합(WGA) 파업으로 중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에이미 파스칼 프로듀서는 인터뷰에서 “‘스파이더맨4’는 제작 단계지만 파업 기간이라 아무도 일을 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 모두 서로를 지지하고 있으며 모두가 다시 모이면 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소니픽처스 수장인 톰 로스먼은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가 말하면 널 죽여야 한다”고 농담 섞인 질문을 회피했습니다. 그는 앞서 “‘스파이더맨4’를 언제쯤 극장에서 볼 수 있느냐”는 팬들의 질문에 언제 개봉할지 모른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 2월 마블 스튜디오 CEO 케빈 파이기는 “‘스파이더맨4’ 스토리가 이미 완성됐고 영화작가들이 마침 대본 작성에 손을 댔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스파이더맨4’는 2024년 하반기 중 개봉을 앞두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하지만 속편 제작이 중단된 만큼 개봉일도 예정보다 더 미뤄졌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한편 프로듀서 에이미 파스칼은 30일(현지시간) 시사회에서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 작품을 기반으로 한 실사판 영화와 ‘스파이더맨’을 주제로 한 영화를 준비 중이라고 전해 팬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 소니판 애니메이션 영화 ‘스파이더맨: 아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오는 6월 2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